저는 식전영상을 예식이 시작하기 전에 틀어놓고 하객들이 자연스럽게 보도록 놔 두는 것 말고, 아예 예식 순서에 넣고 싶었어요. 사실 저도 하객으로 결혼식을 가보면 서로 이야기하느라 정신없거나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찍다가 정각에 식장으로 들어가지, 그 영상을 본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더라구요.

그러나 신부가 되어 보니,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하는 것들을 이왕이면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.ㅎㅎ

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사회자의 개식사가 끝난 후, 바로 영상을 보고, 그 뒤에 어머님들 화촉점화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.

청첩장 제작을 의뢰한 사이트에서 식전영상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, 필요한 웨딩사진과 연애사진을 제 스스로 배치하는 건 아무래도 전 아마추어니까 완벽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비용이 들지만 그래도 필모션에 맡기기로 했습니다.^^

역시나 필요한 사진만 보냈더니, 몇 분 몇 초에는 이 사진이 어울리겠다를 전문가님이 알아서 배치를 해 주셔서 3분 정도 되는 영상이 매우 자연스럽게 스토리처럼 진행되었습니다!

그래서 고칠 게 거의 없었고, 작업도 며칠 안 걸리고 금방 완성되었습니다.

또 사진 보정까지 함께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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